728x90 반응형 국어 공부73 음운의 교체(2)_부록_'ㄹ' 비음화 앞서 '비음화' 현상에 대해서는 이미 다루었지만, 평파열음화의 비음화에만 한정 지었다. 하지만 평파열음이 아닌 'ㄹ'도 비음화를 겪는데, 고유어에서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부록으로 짧게 정리하려고 한다. 'ㄹ'의 비음화는 'ㄹ'을 제외한 종성 'ㄱ, ㄴ, ㄷ,ㅁ, ㅂ, ㅇ' 뒤에 오는 'ㄹ'이 비음 ㄴ이 되는 현상이다. 독립 > [독닙] > [동닙] 핫라인 > [핟나인] > [한나인] 뭐 이런 예시를 말한다. 근데 이녀석은 조건이 있지만 이래저래 쟁점이 많고, 평파열음화의 비음화만큼 명확하지도 않아서 그냥 '이런게 있다' 정도로만 머리에 넣어두자. 2022. 12. 26. 상(3) 마지막으로 '어휘상'에 대해 알아보자. 어휘상은 사실 문법 범주에 포함시키기 좀 애매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어휘를 통한 시간 표현이 시제에 들어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도 간단하게 알아보자. 어휘상은 단어의 고유한 의미에서 나타나는 '상'의 특성에 따라 상태가 나뉜다. 대표적인 어휘상의 성질로는 [상태성], [순간성], [완성성] 등이 있다. 어떤 단어가 위의 성질들을 갖는가, 갖지 않는가를 판단한다. 예를 들어, 예쁘다, 작다와 같은 형용사(상태 동사)들은 상태성은 +, 순간성은 -, 완성성은 - 성질을 갖는다. '예쁘다'에 작용하고 있는 시간 선을 보면, - 움직임 없이 상태가 지속되므로 [+상태성] - 예쁨이 순간적으로 생겼다 사라지거나 하지 않으므로 [-순간성] - 예쁨이라는 행위가 어떤.. 2022. 10. 28. 상(2) 오늘은 문법상에 대하여 알아보자. 문법상은 '어미'와 같은 문법 형태소로 표현되거나, 문법 형태소와 어휘가 결합한 보조 용언 구성, 의존 명사 구성으로 표현된다. 대표적인 국어의 문법상은 '진행상'과 '완료상'이 있다. 1. 진행상 : 시간 범위 내에서 사건이나 상황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 '-고 있다', '-고 있었다'. '-아/어 가다', '-아/어 오다' 등의 보조 용언 구성과 '-는 중이다' 등의 의존 명사 구성, '-으며' 등의 연결어미로 진행상이 나타난다. (1) 동생이 밥을 먹고 있다. (2) 동생이 밥을 먹고 있었다. (3) 날이 점점 밝아 온다. (4) 노래를 들으며 공부를 한다. (5) 동생이 밥을 먹는 중이다.* (1), (2), (3)은 보조 용언 구성을 통해 나타난 진행상이다... 2022. 10. 24. 상(1) 오늘은 '상'이라는 문법 범주에 대해 알아보자. '상'은 시제와 함께 국어의 시간 표현 문법 범주를 이룬다. 이번 글에서는 '상'의 기본 개념들을 먼저 알아보자. 어떤 상황이나 사건의 시간적인 위치(지점)을 딱 찍는 개념이 시제라면 어떤 상황이나 사건 자체의 시간적인 구성을 나타내는 개념이 상이라고 할 수 있다. 시제를 시간의 점, 상을 시간의 선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시제와 상을 조금만 더 비교해보자. 시제는 '기준시'라는 것이 중요하다. 발화 시점이 기준인가? 어떤 특정한 사건이 기준인가? 이 기준에 따라서 절대 시제와 상대 시제를 구분했다. 그러나 상은 기준이 없다. 상에서 중요한 것은 그 사태가 진행 중인가? 완료되었나? 완료된 후 상태가 지속중인가?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완료상...완.. 2022. 10. 22. 시제(마무리) 이전의 글들을 통해 국어의 '시제'에 관해 알아보았다. 국어의 3시제 체계, 시제 표현 문법 요소들, 절대 시제와 상대 시제 사실상 제일 중요한 세 부분을 모두 알아보았다. 오늘은 시제에 관한 잡다한 정보들을 조금 설명하려고 한다. 이 녀석들을 알아두면...어디가서 좀 잘난척할 때 쓸모 있을 것이다. 1. 언어의 시간 표현은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첫번째가 어휘를 통해서, 두번째가 문법소를 통해서. 시간 부사, 단어 등 어휘를 통한 시간 표현은 그 자체가 고유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언어의 문법 체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때문에 문법소(국어의 경우 선어말어미, 전성어미 등)를 통한 시간 표현을 '시제'라는 문법 범주로 정의한다. 2. 선어말어미 '-는/ㄴ-'을 통해 표현되는 현재시제는 .. 2022. 10. 14. 시제(3) 저번 글에서는 시제의 기본 개념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늘은 한발 더 나아가서, 절대시제와 상대시제에 대해 알아보자. 가장 중요하면서도 조금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는 개념이다. 중요한 것들 위주로 알아보자. 늘 그렇듯 개념 먼저 살펴보자. 절대시제 : 발화시를 곧 기준으로 삼는 시제 상대시제 : 발화시가 아닌 특정한 다른 시점을 기준으로 삼는 시제 를 말한다. 이게 무슨 말일까? 그냥 편하게 선어말 어미가 뭐가 쓰였는지 보면 되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아래 문장을 보자. (1) 나는 날아가는 새를 보았다. 자, 이 문장에 나타난 시제는 무엇인가? 현재시제 관형사형 어미 '-는'이 사용되었으니까 현재 시제? 과거시제 선어말어미 '-았-'이 사용되었으니까 과거 시제? 이처럼 절대 .. 2022. 10. 8. 이전 1 ··· 7 8 9 10 11 12 1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