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글들을 통해 국어의 '시제'에 관해 알아보았다.
국어의 3시제 체계, 시제 표현 문법 요소들, 절대 시제와 상대 시제
사실상 제일 중요한 세 부분을 모두 알아보았다.
오늘은 시제에 관한 잡다한 정보들을 조금 설명하려고 한다.
이 녀석들을 알아두면...어디가서 좀 잘난척할 때 쓸모 있을 것이다.
1. 언어의 시간 표현은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첫번째가 어휘를 통해서,
두번째가 문법소를 통해서.
시간 부사, 단어 등 어휘를 통한 시간 표현은 그 자체가 고유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언어의 문법 체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때문에 문법소(국어의 경우 선어말어미, 전성어미 등)를 통한 시간 표현을 '시제'라는 문법 범주로 정의한다.
2. 선어말어미 '-는/ㄴ-'을 통해 표현되는 현재시제는 절대 시제, 관형사형 어미 '-는/ㄴ'으로 표현되는 현재시제는 상대 시제다.
3. 현재시제에는 몇가지 용법이 있다.
- 가까운 미래에 대한 표현
예문1) 나는 내일 떠난다.
'떠나다'라는 행위는 분명히 미래에 일어날 일이지만 화자의 결심 태도로 보아 사건 발생이 현재 수준으로 가깝기 때문에 현재 시제가 쓰였다.
- 보편적인 상식, 진리에 대한 표현
예문2) 시간은 쉼없이 흐른다.
시간이 쉼없이 흐름은 너도 알고 나도 알고, 1200년전 사람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런 경우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발생할 사건이 분명함으로 현재시제를 사용한다.
이상 세 가지 잡설을 끝으로 시제를 일단 마무리하려고 한다.
다음 시간에는 시제와 밀접하지만 조금은 다른 '상'에 대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