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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소의 교체(2)_자동적 교체와 비자동적 교체 형태소의 교체는 몇가지 기준에 따라 종류를 구분할 수 있다. 오늘은 첫번째, 자동적 교체와 비자동적 교체다. (수능 국어보다는 공무원 국어 정도 레벨에서 자주 출제되는 개념이다.) 자동적 교체와 비자동적 교체는 발생하는 동기 여부에 따라 나눠지는 개념이다. 이를 좀더 쉽게 얘기하면, 국어 음운 현상에 때문에 '무조건' 일어나야 하는 교체가 자동적 교체, 꼭 일어날 필요는 없는데 '어쩌다' 일어나는 교체가 비자동적 교체이다. 아래 예시를 보자. 국물 : 국물 + 이[궁무리] '국물' 뒤에 '이'가 올때 '궁무리'로 발음되는 이유를 앞서 배운 음운 규칙으로 설명해보자. 먼저, '국물'을 발음할 때 국의 'ㄱ'이 'ㅇ'이 되는 이유는 뭔가? 뒤에 나오는 비음 'ㅁ'의 영향을 받아 'ㄱ'이 조음 위치가 같은 비.. 2023. 1. 16.
음운의 교체(2)_부록_'ㄹ' 비음화 앞서 '비음화' 현상에 대해서는 이미 다루었지만, 평파열음화의 비음화에만 한정 지었다. 하지만 평파열음이 아닌 'ㄹ'도 비음화를 겪는데, 고유어에서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부록으로 짧게 정리하려고 한다. 'ㄹ'의 비음화는 'ㄹ'을 제외한 종성 'ㄱ, ㄴ, ㄷ,ㅁ, ㅂ, ㅇ' 뒤에 오는 'ㄹ'이 비음 ㄴ이 되는 현상이다. 독립 > [독닙] > [동닙] 핫라인 > [핟나인] > [한나인] 뭐 이런 예시를 말한다. 근데 이녀석은 조건이 있지만 이래저래 쟁점이 많고, 평파열음화의 비음화만큼 명확하지도 않아서 그냥 '이런게 있다' 정도로만 머리에 넣어두자. 2022. 12. 26.
상(3) 마지막으로 '어휘상'에 대해 알아보자. 어휘상은 사실 문법 범주에 포함시키기 좀 애매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어휘를 통한 시간 표현이 시제에 들어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도 간단하게 알아보자. 어휘상은 단어의 고유한 의미에서 나타나는 '상'의 특성에 따라 상태가 나뉜다. 대표적인 어휘상의 성질로는 [상태성], [순간성], [완성성] 등이 있다. 어떤 단어가 위의 성질들을 갖는가, 갖지 않는가를 판단한다. 예를 들어, 예쁘다, 작다와 같은 형용사(상태 동사)들은 상태성은 +, 순간성은 -, 완성성은 - 성질을 갖는다. '예쁘다'에 작용하고 있는 시간 선을 보면, - 움직임 없이 상태가 지속되므로 [+상태성] - 예쁨이 순간적으로 생겼다 사라지거나 하지 않으므로 [-순간성] - 예쁨이라는 행위가 어떤.. 2022. 10. 28.
상(2) 오늘은 문법상에 대하여 알아보자. 문법상은 '어미'와 같은 문법 형태소로 표현되거나, 문법 형태소와 어휘가 결합한 보조 용언 구성, 의존 명사 구성으로 표현된다. 대표적인 국어의 문법상은 '진행상'과 '완료상'이 있다. 1. 진행상 : 시간 범위 내에서 사건이나 상황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 '-고 있다', '-고 있었다'. '-아/어 가다', '-아/어 오다' 등의 보조 용언 구성과 '-는 중이다' 등의 의존 명사 구성, '-으며' 등의 연결어미로 진행상이 나타난다. (1) 동생이 밥을 먹고 있다. (2) 동생이 밥을 먹고 있었다. (3) 날이 점점 밝아 온다. (4) 노래를 들으며 공부를 한다. (5) 동생이 밥을 먹는 중이다.* (1), (2), (3)은 보조 용언 구성을 통해 나타난 진행상이다... 2022. 10. 24.
상(1) 오늘은 '상'이라는 문법 범주에 대해 알아보자. '상'은 시제와 함께 국어의 시간 표현 문법 범주를 이룬다. 이번 글에서는 '상'의 기본 개념들을 먼저 알아보자. 어떤 상황이나 사건의 시간적인 위치(지점)을 딱 찍는 개념이 시제라면 어떤 상황이나 사건 자체의 시간적인 구성을 나타내는 개념이 상이라고 할 수 있다. 시제를 시간의 점, 상을 시간의 선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시제와 상을 조금만 더 비교해보자. 시제는 '기준시'라는 것이 중요하다. 발화 시점이 기준인가? 어떤 특정한 사건이 기준인가? 이 기준에 따라서 절대 시제와 상대 시제를 구분했다. 그러나 상은 기준이 없다. 상에서 중요한 것은 그 사태가 진행 중인가? 완료되었나? 완료된 후 상태가 지속중인가?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완료상...완.. 2022. 10. 22.
시제(마무리) 이전의 글들을 통해 국어의 '시제'에 관해 알아보았다. 국어의 3시제 체계, 시제 표현 문법 요소들, 절대 시제와 상대 시제 사실상 제일 중요한 세 부분을 모두 알아보았다. 오늘은 시제에 관한 잡다한 정보들을 조금 설명하려고 한다. 이 녀석들을 알아두면...어디가서 좀 잘난척할 때 쓸모 있을 것이다. 1. 언어의 시간 표현은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첫번째가 어휘를 통해서, 두번째가 문법소를 통해서. 시간 부사, 단어 등 어휘를 통한 시간 표현은 그 자체가 고유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언어의 문법 체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때문에 문법소(국어의 경우 선어말어미, 전성어미 등)를 통한 시간 표현을 '시제'라는 문법 범주로 정의한다. 2. 선어말어미 '-는/ㄴ-'을 통해 표현되는 현재시제는 ..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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