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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문법을 공부하다보면, 국어의 품사의 하나로 '조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품사란 곧 단어를 종류별로 구분한 개념이기 때문에, '조사'라는 품사가 존재한다는 것은,
'조사'에 속하는 '이/가, 을/를, 도, 만, 의...' 이 녀석들을 단어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발생한다. 학교 문법에서 정의하는 '단어'의 개념은
'분리할 수 없는 최소 자립 형식'
아닌가?
최소 자립 형식..최소 자립 형식..
아무리 봐도 조사는 자립할 수 없다.
'은기 가 집 에 간다'
이런 문장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래서 조사를 단어로 처리해야하는가는 학교 문법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여전히 학자들마다 입장이 달라지는 문제이다.
각 조사가 단어인가, 아닌가를 논하는 학계의 각 입장은 나중에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고,
오늘은 왜 학교 문법에서는 조사를 단어로 처리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제일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조사가 결합하는 요소인 '체언'이 반드시 자립성을 갖는다.
는 것이다.
같은 문법적 요소인 '어미'가 결합하는 용언은 역시나 어미와 결합해야만 자립성을 갖지만,
조사가 결합하는 체언은 무조건 독립성을 갖고,
때문에 이와 결합하는 조사 역시 최소한의 자립성은 가지고 있다는 관점에서
조사를 단어로 처리하는 것이다.
물론 이외에도 더 많은 입장이 있지만,
이정도만 알아두어도 어디가서 잘난척 정도는 할 수 있다.
가볍게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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